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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기록/Germany

# 독일여행 2. 하이델베르크성 가는 길 - "하이델베르크 올드시티"

by 별_해 2020. 9. 1.

시차적응을 핑계로 푹 자고 일어난 

하이델베르크에서의 첫 날,

 

느즈막히 외출준비를 하고 동네 구경을 나왔다.

 

' 아, 얼마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인지,

누구하나 신경 쓸 필요없이

얼마만에 즐기는 자유로움인지 '

 

 

요리봐도 조리봐도 모든 게 신기해서 카메라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.

지나가다 보이는 성당 조차도 나에겐 충분히 이국적이고 아름다웠으니까

(물론 여행 2개월차 쯔음엔 흔하디 흔한 성당이 지겹기도 했다...ㅎ)

 

그런 나에게 동생은 지긋이 얘기했다.

 

"누가봐도 여행자 느낌 낭낭하네 ;;-;;"

 

저 말을 남기고 나에게 멀어졌지... 

일행이 아닌 냥, 아주 빠른 걸음으로.....

부끄러움은 나의 몫이거늘

매정한 것 -

 

 

지금은 사진에 담아놓길 참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한다.

이렇게라도 회상하며 그 때의 그 장면을, 그 분위기와 기분을 다시 떠올릴 수 있으니말이다.

그 소중한 경험들을 눈에만 담기엔 너무 아름다웠으니까

 

 

 

하이델베르크성 가는길 - 올드시티

 

하이델베르크성 가는길 - 올드시티 2
하이델베르크 올드시티와 파란 하늘
하이델베르크 올드시티 거리의 비눗방울 공연

 

이름모를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

 

 

어쩜 이렇게 거리 구석구석, 여기저기가 아기자기하고 예쁠 수가 있는지-

올드시티라 해도 나름대로 하이델베르크의 시내인데

겨울이였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었다.

 

 

'그나저나 트램에서 내려서 꽤 걸어온 것 같은데

하이델베르크 성은 언제나와....?'

 

 

라고 생각할 때쯤 동생이 다니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학생식당에 들렀다.

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, 

일단 좀 먹고 으쨔으쨔 힘내서 올라가야하니까!

 

 

하이델베르크대학교 학생식당
학식 창가에서 바라본 뷰

와..........

그나저나 이게 흔한 학식의 창가 뷰야....?

 

학식 뷰가 이렇게나 멋지다니,

정말 감탄의 연속이였다.

 

여름에는 저 강가에 앉아 맥주를 마신다고하니

어찌나 부럽던지,

언젠가는 꼭 여름에 다시와서 독일의 맥주타임을 즐기노라 마음 먹었다.

 

 

하이델베르크 학식 음식 클라스

 

한국과는 다르게, 뷔페처럼 접시에 먹고싶은 음식을 마음껏 담고 

무게를 재어 학생증으로 계산하는 그런 시스템이였던 것 같다.

 

솔직히 맛이 엄청나다 할 정도로 맛있었던 기억은 없지만 

학생들이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정도던걸? (적어도 나에게는)

 

심.지.어!

맥주의 나라답게 학식에서도 맥주를 판다.

 

구조를 더듬어보면 가운데 바 형식으로 생맥주를 뽑는 공간이 있었던걸로 나는 기억한다 ^^....ㅎ

(왜 이건 사진을 찍지 않았지? 가물가물)

 

저 정도 음식에 맥주까지.....

학생들 대부분 너도 나도 테이블에 맥주 한 잔씩 놓고 식사시간을 즐기고있었다.

내가 저 학교 학생이라면 아주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....

 

이제 다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향한다.

 

 

성당? 교회? (무슨 종교개혁과 관련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잘 모르니 패스)
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

저 건물은 하이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이라고 한다.

지금은 호텔을 운영 중이며, 옛날 시청이였다는 동생의 설명.

 

 

하찮은 손가락 포인트 설정 ;-;

 

쓰다보니 하이델베르크 올드시티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군

그만큼 볼 게 무궁무진했다는 얘기.

 

진짜 하이델베르크 성에 대한 포스팅은 시작도 못했으니

3번째 장에서 이어지는 걸로!

 

다음 장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감탄스런 풍경들로 가득차게 기록해야지-